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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수련

칭찬의 기술

아쉬울때만 조물주와 신을 찾는 것처럼

나도 심리적으로 무언가 도움이 필요해서 아쉬운 감정이 깃들 때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다.

 

8년전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고.

 

아무튼, 어떻게 인간이 사고하고 행동하는지, 그래서 각각의 현상에 대해서 해석을 해보고,

각각 현상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여, 각 상황별에 대한 최적의 현상이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일종의 심리학이 혹은 나의 마음을 보살피는 마음의 공부를 하는 시도를 얼마전 부터 하고 있다.

 

그 중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김창욱교수는 지루할만 하면 무언가 폭소나 혹은 슬픔과 같은 감정의 동요 기믹을 시의 적절하게 배치하여,

정교하게 계산된 웰메이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면, 이 쪽도 그와는 비슷하지만, 그 강도가 약하고

매우 마일드한 느낌이 강하고, 좀더 격식있고 젠틀하다.

 

확실히 강연에서 이야기했던 과거사를 토대로 짐작을 해보면 김창욱 교수는 성장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반면,

김경일 교수는 좋은 집안에서 순조로운 성장과정을 거치지 않았나 생각 된다. 하지만,

그 역시 전공과 직업에 의한 것인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성장과정에서 영향이 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타심이 제법 있는 인격의 소유자처럼 보인다.

 

두 아이의 아빠,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직원들을 리딩하는 입장에서 칭찬은 매우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이도구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서, 시의 적절하게 적재적소에 남용없이 활용하는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늘 막막하고 궁금한점이 많았는데, 전부는 아니더라도 본 강연을 통해서 거대한 지식이라는 퍼즐에서 하나의 조각을 끼운 느낌이다.

 

강연을 요약하면 크게 4문장으로 정리가 가능 할듯 하다.

 

1. 노력을 칭찬하라

2. 이름을 불러 칭찬하라
3. 의도하지 않은 행동도 칭찬하라

4. 그 사람의 관계도 같이 칭찬하라(그 사람의 관계를 폄하하지 마라)

 

의외로 4번에서 내가 찔리는 부분이 많았다. 귀요미에게 4번의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많이 했던 것 같아서.

귀요미에게 미안한 마음이 큰데, 늘 제일 소중한 사람인 귀요미에게 가장 소중한 행동을 해주지 못하는

내가 참으로 스스로도 짜증 스럽다.

 

아무튼, 그래도 이제 이런것도 공부했으니, 예전 처럼 무식하게 그냥 미안하다는 말로 때우는 것이 아닌,

실수의 반대되는 행동으로 더 이상 실수도 하지 말고, 기존의 실수도 복원해내는 그런 재치 있는 면모를 가질 수 있게

내 마음의 고삐를 단단히 쥐어봐야 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3Ktf6NkgX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