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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에서..

거의 석달전에 놀러갔던 곳인데 이제야 포스팅 하게 되는군...그동안 정말 심적여유가 없었나 보다..

 

 

 

국립현대미술관근방에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이 있다. 객지에서 잠을 잘 못이루는 와이프의 잠자리 버릇때문에 캠핑을하지는 못하고 무박으로 당일날 갔다가 고기 궈먹고 시설물에서 놀다가 오는 수준..

 

아침일찍 도착하여 가족들 삼겹살 궈멕이고 남자아이들은 근방에 있는 서울랜드로 놀러가버리고 혼자 남은 딸램에게 국립현대미술관 구경 시켜 주기로 결정!

 

 

어린이 체험관이 있어서 가보니 이것저것 신기한것이 많더라.

 

 

 

동글란 원형 구에 3개 정도의 빔프로젝터를 쏘아 여러가지 다양한 조형물의 형태를 연출하고 있는 예술품..

 

다중모니터 제어 기술이 있으면 의외로  쉽게 구현 가능할듯 하다. 평면이 아닌 곡면에 투영을 하기때문에 일그러짐 같은 오류가 없는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선 곡면 보정 같은 이미지 보정이 필요할텐데..어짜피 예술적측면의 접근이지 정교한 재현이라는 측면은 아니기에 그런 복잡한 이미지 보정 기술이 적용된것 같진 않다..

 

 

일종의 증강현실같은 작품.. QR코드가 바닥에 새겨진 정육면체를  감지하여 정육면체에 있는 부분에 집모양의 그림자가 그려진다. 하드웨어는 빔프로젝터와 웹캠을 사용한듯 하고 QR코드인식은 openCV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추측된다.

 

카메라로 입력된 영상을 분석하고 화면의 물리적인 좌표와 영상으로 입력된 좌표를 일치시키는 것이 그닥 쉽지는 않을듯 한데...

그것만 하면 쉽게 구현 되지 않을까?..H/W를 잘모르는 S/W개발자라..내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TV밑에 위치한 웹캠으로 촬영한 영상에 여러가지 필터 효과를 적용하여 단순한 거울이상의 비쥬얼을 제공하는 작품. 웹캠의 성능과 이미지 프로세싱 성능의 한계 때문인지 반응이 무척 느리더라.. 

 

 

돌아가신 백남준선생님의 작품. 엔지니어인 나는 작품자체보단 전시기간 내내 켜져있어야 하는 브라운관 TV의 수명과 고장난 TV의 유지보수에 관심이 가더라.

 

이젠 저런 브라운관 TV들은 생산되지도 않고 수명이 짧은 브라운관 TV의 특성때문에 저작품이 얼마나 더 유지될수 있을까 걱정된다. 아직까지는 고장나서 화면이 안나오거나 하는 TV는 거의 눈에 안띄는걸 보면 전담 A/S기사가 있기라도 한걸까?

 

아마 10년뒤엔 LED TV로 리뉴얼 될지도 모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