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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전곡선사박물관 다녀오다~

울동네에 평촌점 롯데 백화점이 들어선지 어느덧 4개월~ 백화점에 있는 문화센터 덕에 우리아그들이 공연들과 많은 문화생활을 접하며 지내던 중 방학특집으로 기획된 한탄강 선사 박물관 체험을 하게 되었다!(거의 무료로..^^..)
 

 

워낙에 정원이 적어서 겨우 턱걸이로 20팀에(아이1명, 보호자1명이 한팀) 들어가게 되었다..(울마눌님 대단해~~)

관광버스에서 내려 선사박물관 입구쪽으로 가기시작!

 

전곡 선사 박물관의 첫 인상이라고 할수 있는 건물 외관이 아주 인상적이다. 용 한 마리가 땅에 딱 붙어 천천히 꿈틀거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스타워즈 에피소드1에서 나오는 나부행성의 공주가 타고 다녔던...전체가 크롬 도색된 우주선을 연상 시킨다. 멋져부려~~




 

나레이터에게 전곡 선사 박물관이 유명하게 된 동기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박물관이 위치한 지역은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돼 세계 고고학계를 놀라게 했던 바로 그 장소란다.

 

전곡리 한탄강변 유원지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미군 병사가 우연히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게 어마어마한 발견이라고 한다. 발견으로 인해 이런 정교한(?) 도구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할렘 모비우스의 학설이 깨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시아 지역의 선사문화가 유럽/아프리카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서구 학자들의 편견도 타파했다고한다.

 

결코 아시아가 유럽/아프리카에 뒤지지 않는 다는 것을 증명할 나름 위대한 발견 되시겠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발견이 아시아인이 아닌 미쿡사람이라는 게 좀 아쉽지만..







 

상설 전시실은 최초의 인류로부터 현생 인류의 출현까지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의 의미를 찾을 수 있 도록 했다. 모형들은 나름 정교하다는..

 

여타의 박물관과 같이 전시용 진열장이나 판넬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마치 하나의 커다란 동굴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컨셉 조아~~암암...


 

복원된 인류, 매머드, 석기유물, 동굴 입구, 매머드 뼈로 이루어진 움집 등등 제법 볼거리가 다양하더라.

 

밖으로 나오니 선사시대의 모습을 재현해놨는데, 움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게 스머프 마을 같기도..^^...

 

 

밖에서는 사냥체험을 비롯, 석기 만들기, 불 피우기, 가죽옷 만들기, 동물 뼈와 조개를 이용한 장신구 만들기, 벽화 그리기, 발굴 체험 등등...헉헉...아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중 이 있었다.


 

그중에서 우리는 발굴체험을 했는데 체험 과정에서 발굴한 돌은 기념품으로 하나씩 무료로 주더라는..덕분에 우리 아그들은 득템의 기쁨을 만끽하게 되었다는..^^..물론 지금은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돌로 집안에 고이 모시고 있는 중 이다..^^..
 


 

점심시간이 되어 한탄강 근처의 맛있는 가든에서 두부정식을 먹게 되었다.

솥에 직접 만든두부를 즉석에서 궈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는게 아그들이 무지 좋아 하더라는..^^..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깔끔하고 괜춘했음...

 

점심먹고 나서 수영장에서 오후시간동안 자유롭게 놀게 되었는데, 물놀이 하느라 사진은 하나도 못찍었음...-_-;..

정신 없이 놀다가 정신을 차리니 8시쯤 다시 롯데 백화점에 도착해있는 나를 발견!

 

평촌 롯데 백화점 덕분에 좋은구경 , 좋은 추억 하나를 만들고 왔다는...^_____^..(것도 거의 공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