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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클릿 슈즈 입문~



로드 바이크 입문한지 석달째, 결국 나도 수순을 밟아 클릿 슈즈를 신는 경지까지 이르게 되었다.

원래 10만원대로 예산을 잡고 시마노, 스페셜라이즈드, 마빅 세가지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들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내 발사이즈 재고가 없고 동네샵(비산3동 안양 종합운동장, 바이크 매니아 http://bike-mania.co.kr) 사장님의 뽐뿌에 "SIDI 지니어스 5 프로"로 결정하고 선주문을 해두었다.

이틀 후 선주문 했던 물품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샵에 도착!

승하차 연습을 위해 샵사장님이 자전거를 로라에 고정 시켜 주셔서 마음놓고 타고 내리는 연습을 몇번 하고 샵앞 도로에서 몇번 왔다갔다하는 것으로 연습끝!

첫날 간단히 충훈부 인라인장까지 왕복 12Km 주행을 했는데. 처음 스타트부터 확연히 달라짐을 체감 할 수 있었다.

일단 모든 방향으로 페달에 힘이 전달 가능해지므로 이미 예상된 향상치(토크 증가, 다양한 다리 근육 사용과 그로 인한 피로 감소)에 대해서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는데.

정말 깜짝 놀란것은 순간 가속력이 드라마틱 할정도로 향상되었다는 점!
모든 방향으로 쉴틈없이 페달에 구동력을 전달 할 수 있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튀어 나가는 듯한 가속감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것이다~

토크, 평속, 항속거리는 대략 10~30%의 상승이 있는데. 순간 가속력은 뻥좀 보태서 60%~70% 정도 증가 되지 않았을까?

근데 댄싱의 경우엔 아직까지 요령이 없어서 인지 속도는 증가 되었는데 그로 인해 더 빠른 페달링을 해야 하므로 쉽게 지쳐버려서 댄싱의 항속거리는 줄어들어 버린듯 하다.



내 발사이즈 250mm에 맞는 40 사이즈를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신발이 작아서 얼핏 보면 230mm 정도 되어 보인다. 유럽사람들 체형에 맞게 발볼은 좁은 편이라는데 다행히 나에게는 딱맞는다. 표준 한국인 체형인 분들은 사이즈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듯.



잠금 장치는 조이는 레버가 2 개, 푸는 레버가 1개로 또각~또각~하면서 조이는 손맛이 있다.



영롱한 시디로고.. 정말 이태리 사람들은 디자인 잘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걸까?



뒷굽은 소모품으로 따로 판매도 하는 것 같다. 밑창은 카본~

페달은 시마노 105로 장착(잔차는 시마노 2300급인데..페달과 신발이 스펙 오버군)!

매니아샵 사장님이 처음 부터 싸게 금액을 책정 해주셨는데 추가로 5% 할인을 더 해주셔서 무척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었다!
(사장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