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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1년반만에 다시찾은 망해암

엔도몬도에 기록된 마지막 망해암 라이딩이 2011년 12월 11일이니 거의 1년 반만에 다시 망해암을 방문하게 되었다.


슬개골 골절 이후 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동호회를 통해서 새로 도로를 포장했다는 소식도 접하고 해서 일요일 오후 짧고 굵게 라이딩 할 생각으로 도전!



기존의 빨래판 시멘트 도로를 죄다 아스팔트로 깔끔하게 포장하였고 전에는 약간 경사도가 높았던 입구쪽의 만장사 앞길이 살짝 돌아가는 형태로 바뀌면서 경사도가 낮아진게 정말 사이클로 타기에는 최적의 코스가 되어버린듯.


1회전하고 내려오다가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어 만장사에서 다시 유턴해서 2회전 어택!


힘들어 죽을것 같았던 1회전과 달리 몸이 달궈져서 그런지 몸도 가볍고 스피드도 더 나더라...물론 아직도 왼쪽다리에 힘이 덜 들어가고 페달링 내내 왼쪽 무릎에서 두두둑~하는 소리가 났지만 그래도 몸이 많이 좋아 지는 것이 새삼 느껴진다.


그리고 역시나 컴팩트 크랭크 + 30T의 넉넉한 기어비 덕분에 왠만한 경사도도 싯팅으로 꾸역꾸역 오르면 되니 망해암을 2회전하는 내내 댄싱/싯팅을 섞어가면서 무정차로 오를 수 있었다는..정말 첼린지RC에서 너무나도마음에 드는 부분 되시겠다.



잘닦인 새도로를 열심히 오르다 보면 정상에서는 너무나도 멋진 안양 시내의 경치를 보상받을 수도 있으니

이견의 여지가 없는 명실상부한 안양의 업힐 성지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