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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크

하이바이크 브랜드 집중 탐구.

첼린지RC를 지급받은지 어언 1개월~


처음 탔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특성을 조금씩 느껴가고 있는 바, 이제 어느 정도는 주관적인 견해를 논할 수 있는 자격이 되었다고 판단되어 과감히 키보드를 두드려 본다~


그에 먼저 제조사인 하이바이크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알아 보자.



독일의 자전거 브랜드로 1996년 설립되었으며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가 수두룩한....

속된말로 상병 말호봉까지 바닥청소 해야 하는 자전거 업계에서는 그 정도 짬밥이면 나름 신생업체라고 할 수 있겠다.


영문 공식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이들이 주력하는 분야는 ei shock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장착된 풀샥MTB와 전동공구의 명품인 보쉬(BOSCH)사의 전동모터를 채용한 ePOWER라고 부르는 전기 자전거인 듯 하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보통 승용차쪽에서는 승차감 향상을 목적으로 고가의 차량에 탑재되어 있으나

ei shock은 페달링 파워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함이 주 목적이며 포크와 크랭크에 센서가 달려 있어서 페달링 중에는 서스펜션이 단단해지는 똑똑한 전자 지능을 탑재 하고 있다.


이 전자지능은 크랭크 센서 외에도 포크 센서를 통해 다양한 라이딩 상황을 감지하여 승차감 항샹과 페달링 파워 손실 최소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놀라운 기적을 행한다고 한다.(예상되겠지만 역시 가격도 놀랍다.)


그리고 ePOWER로 스키점프대를 올라가는 광고 동영상이 매우 재밌는데,



아우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만한 동영상인 1985년 독일인들에게 큰 임팩트를 줬다고 하는 스키 점프대를 거꾸로 올라가는 아우디 콰트로 CF를 패러디 한것이다. 그 당시 기준으론 사기급 사륜구동 기술의 결정체인 콰트로를 홍보하기 위해 아우디가 만든 회심의 CF 되시겠다~(아래는 20주년 기념으로 2005년에 신형 A6로 리메이크한 동영상)



하이바이크는 전술한 제품군외에도 2년 전부터 한국에선 대세인 로드바이크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근데, 왜 2년이냐고? 본인이 정확히 2년 전에 로드바이크에 입문했기 때문...^^.)


최상급 AFFAIR부터 AFFAIR와 프레임 형상은 동일하나 카본의 재질이 다른 SPEED, 그리고 엔트리급인 CHALLENGE로 구성되어 있는데. 동일 프레임내에서는 각기 다른 컴포넌트 조합으로 세분화 시키고 있다.



본인이 제공 받은 첼린지RC는 편안한 지오메트리를 제공하는 엔듀런스 지향의 로드바이크 되시겠다~



그럼 대체 편안한 지오메트리란 무엇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


본인이 홈페이지에 있는 SPEED RC와 CHALLENGE RC를 임의로 합성해본 사진인데. 아마 두 프레임이 동일 사이즈는 아닐 것이기에 정확한 비교자료는 아니지만 쉬운 이해를 위해 만들어 보았다~



요즘 국내에서 인기가 샘솟고 있는 "그란폰도"라고 불리우는 장거리 내구 레이스나 로드 바이크에 익숙치 않은 초보자에게 적합한 형태라고 보면 되는데,


격적인 레이싱 지향의 지오메트리 보단 탑튜브가 짧고 헤드튜브가 길어서 허리에 부담이 덜 가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게 설정된 지오메트리라고 이해하면 되시겠다~(하지만 어짜피 미세한 차이일뿐. 기본적인 로드 바이크의 특성은 그대로 이다. 호기심에 시승해본 일반인들 모두 핸들바가 너무 낮고 멀다며 다들 당혹해 하시더라..^^..)



루저남인 본인은 키가 165cm 인데, 아시안핏이라고 불리우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46사이즈를 지급해 주더라. 근데 가장 작은 사이즈 조차도 유효 탑튜브가 무려 520mm에 달한다.(참고로 SPEED는 최소 탑튜브가 530mm 에서 부터 시작한다.)


뭐냐? 독일인들은 태어날때 부터 키가 170cm 이상인게냐?....아니면 키큰사람만 로드 바이크를 탈수 있는 민법이라도 있는 건지...-_-;..


하지만 하느님이 보우하사~8cm짜리 스템이 낑궈져 있었다! 보통 10cm 짜리 스템이 순정으로 달려 나오는데 기특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는..^^..



참고로 해외 자전거 관련 웹진에서는 첼린지의 프레임 형상이 라피에르와 비슷하다는 언급이 있어서 라피에르 홈페이지에서 센시움 프레임을 발견!



사진으로 봤을때 프레임 형상이 비슷하고 인터널 케이블 방식, 프레스핏 비비같은 프레임 특성과 지오메트리가 동일한 걸 봐선 프레임을 공유하는게 아닐까 싶다..하지만 이것 역시 본인의 추측이지 정확한 근거 자료는 없다는...


진실이 궁금 싶은 분은 본인에게 센시움을 보내 주시면 진실을 밝혀 드리겠다...(보고 있나 EXO ?..^^..)


근데 국적도 다른 두 회사가 어떻게 이런 유사성을 가지게 될수 있을까? 사실  하이바이크(HAIBIKE)와 라피에르(LAPIERRE)는 악셀 그룹(ACCELL GROUP)이라는 네달란드의 대형 자전거 제조사의 자회사라고 한다. 



홈페이지의 자회사들 목록에는 국내에 이미 알려진 브랜드들도 제법 보이는데, 공교롭게도 고스트, 하이바이크, 라피에르 모두 ei shock이 탑재된 풀샥 MTB를 생산하고 있다.(고스트 한국어 홈페이지 카피 변경이 시급하다는...)



지금까지 알아본 하이바이크에 대해서 정리하면 비록 역사는 유수 브랜드들에 비해서는 짧지만 네델란드의 거대 자전거 제조사인 악셀 그룹을 모회사로 두고 있고 모회사의 자매 브랜드들과 유기적인 교류가 어느 정도 이루어 지고 있음을 짐작 할수 있다.


따라서 신생브랜드라는 선입견만 버리면, 이제 한국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이드인 젊은이" 품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온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하이바이크는 "폭스바겐"과 같은 이미지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